코스콤의 인증서인 ‘SignKorea(사인코리아)’의 발급량이 올해 750만 장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사인코리아는 이번에 바뀐 새 전자서명법에서도 인증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어 올해 연말 정산 시즌에 다수의 사용자들에게 불편함을 덜어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19일 코스콤에 따르면 올해 1월 2주 기준으로 사인코리아 인증서의 발급은 총 750만 장을 돌파했다. 이는 지난해 12월과 비교하면서 2주 만에 약 20만 장이 늘어난 수치다. 코스피가 3,000선을 돌파하는 등 국내 증시 강세장에 주식 투자자들이 크게 늘어나면서 사인코리아 인증서 발급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사인코리아는 신규 발급뿐 만 아니라 갱신 발급도 거래하는 증권사를 통해 편리하게 진행할 수 있어 주식 투자에 최적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사인코리아 인증서는 최근 변경된 공인인증서 제도에서도 기존과 동일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점도 주목을 끈다. 사인코리아는 새 제도에서 명칭만 ‘공동인증서’로 변경될 뿐 발급과 갱신은 기존과 달라지지 않았다. 이에 이번 연말정산 시기에 변경된 인증 제도로 혼란을 다소 줄일 수 있을 것이라는 견해가 있다. 코스콤 관계자는 “일부 투자자들은 공인인증제도가 사라진다는 소식에 혼란스러워 하지만 사인코리아 인증서는 달라지는 점이 없다”고 말했다. 김계영 코스콤 디지털인증사업단 단장은 “앞으로 편의성을 더 늘리기 위해 패턴, 생체인증 등을 적용하고 유효기간도 대폭 늘린 간편인증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완기기자 kinge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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