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놀자가 국내 호텔 솔루션 1위 기업 산하정보통신을 인수했다. 워커힐호텔, 롯데리조트 등 국내 최고급 호텔이 채택하고 있는 산하정보통신의 호텔 운영·관리 시스템과 함께 글로벌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목적이라는 분석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야놀자는 지난 15일 산하정보기술 인수 계약을 최종 마무리했다. 산하정보기술은 1994년 설립돼 국내 최고급 호텔의 예약과 운영을 포괄하는 호텔자산관리시스템(PMS)의 전문 기업이다. 25년간 900곳 이상의 호텔과 리조트의 관리 시스템을 개발해 호스피탈리티 서비스의 디지털화를 이끌어온 시장 1위 업체다.
앞서 야놀자는 지난 2019년부터 산하정보기술과 업무 제휴를 통해 호텔 디지털 플랫폼을 공동 개발해 왔다. 야놀자는 국내 중소 호텔의 PMS 1, 2위 업체인 가람, 씨리얼을 인수한 데 이어 2019년 9월에는 글로벌 2위 호텔 솔루션 기업인 인도의 이지테크노시스까지 인수한 바 있다. 이번 산하정보통신 인수로 현재 글로벌 호텔 솔루션 시장 1위인 오라클과 격차가 더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야놀자는 2017년부터 호텔, 레스토랑, 리조트 등 여가시설 운영에 활용하는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플랫폼을 개발해 왔다. 현재 전 세계 170여 개국 2만 6,000여 개 고객사에 60개 이상의 언어로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특히 클라우드 기반 호텔 솔루션 시장에서는 이미 글로벌 1위를 차지하고 있고 2023년까지 전체 호텔 솔루션 시장 1위를 목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명기자 nowligh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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