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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점 효과? 유니클로, 불매 운동 속 한국 사업 '흑자 전환'

비용 절감으로 지난 분기 흑자 기록

/연합뉴스




일본산 불매 운동 여파로 폐점을 가속화하고 있는 유니클로가 비용 절감 효과로 한국 사업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14일 유니클로 모기업인 일본 패스트리테일링은 이번 회계연도 1·4분기(지난해 9~11월) 실적을 발표하면서 한국 사업이 흑자 전환했다고 밝혔다. 수치는 따로 공개하지 않았다.

패스트리테일링은 "수입이 급감해 매출은 줄었지만, 비효율 매장 폐점과 재고 수준 관리에 따른 판관비 개선으로 작년 동기 적자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앞서 유니클로 한국은 불매 운동의 여파로 지난 회계연도(2019년 9월~2020년 8월) 884억 원의 큰 적자를 기록한 바 있다.



유니클로는 지난 2019년 7월 일본의 수출 규제가 시작된 이후 불매 운동의 주요 대상이 돼 매출에 큰 타격을 입었다. 특히 한국 시장의 불매 운동을 폄하하는 본사 관계자의 발언 등이 이어지면서 불매 운동의 화력이 더욱 커지자 급기야 지난해부터는 부실 점포들을 정리하기 시작했다.

2019년 말 기준 187곳이었던 유니클로 한국 매장은 지난해 11월 165곳으로 줄었다. 올해도 유니클로의 폐점 행렬은 이어지고 있다. 서울 명동중앙점이 이달 운영을 마치고 AK&수원점 등의 영업 종료가 예정돼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실적 개선을 위해 판관비를 줄이려면 폐점이 불가피한 상황이라 올해도 전국서 폐점 작업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편 패스트리테일링의 이번 회계연도 1·4분기 해외 사업 매출은 2,606억 엔으로 전년 동기 대비 7.2%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414억 엔으로 9.5% 증가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해외 많은 지역에서 매출이 크게 줄었지만, 중국 판매가 크게 늘었다.

/박민주 기자 parkm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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