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코스피는 장 중 3% 넘게 하락하며 변동성을 키웠다. 이달에만 9% 넘는 상승률을 보였던 코스피는 이날 장 중 3,100선을 내주기도 했다.
12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0.71%(22.50포인트) 하락한 3,125.95를 나타냈다. 이날 지수는 0.08%(2.58포인트) 내린 3,145.87로 출발해 3% 넘게 하락했다가 다시 낙폭을 줄이기를 반복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개인이 2조 3,128억 원 규모를 순매수했다. 전일(4조 4,921억 원)에 이어 대규모 ‘사자’ 기조가 이어지며 개인은 이틀 만에 코스피에서만 6조 8,000억 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276억 원과 1조 7,210억 원 규모를 팔았다. 기관은 전일에도 코스피에서 3조 7,432억 원을 팔아치웠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하락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품목허가가 기대되는 셀트리온이 2.67% 올라 강세를 보였다. 삼성SDI(006400)와 카카오(035720)는 각각 2.05%와 0.99%가 올랐다. 반면 삼성전자(005930)(-0.44%), SK하이닉스(000660)(-3.01%), LG화학(-3.61%), 현대차(-2.43%), 삼성바이오로직스(-3.31%) 등이 하락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0.30%(2.91포인트) 내린 973.72를 기록했다. 지수는 0.05%(0.51포인트) 오른 977.14로 출발했지만, 개장과 동시에 하락 전환했다. 장 중 지수는 970선을 내주기도 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개인은 2,612억 원을 홀로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878억 원과 1,537억 원을 팔았다.
코스닥에서는 셀트리온제약(0.72%), 씨젠(0.50%), CJ ENM(5.69%), 펄어비스(2.68%) 등이 상승 마감했다.
/신한나기자 hann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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