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로봇 스타트업인 아카(AKA AI)가 지난달 1,750만 달러(약 190억 원) 규모의 시리즈 B 투자를 유치했다고 8일 밝혔다. 누적 투자금은 3,120만 달러(약 342억 원)다.
이번 투자는 미국과 일본 자회사에서 함께 진행됐다. 쿼드자산운용·이오지에프파트너스·청담러닝(096240)·김상범 전 넥슨 이사가 투자에 나섰다. 아카는 이번 투자금을 기반으로 본격적인 인공지능(AI) 엔진 고도화와 사스(SaaS, 서비스형 소프트웨어) 비즈니스 모델 확장에 집중할 계획이다.
아카는 AI 엔진인 뮤즈(Muse)와 AI 로봇인 뮤지오를 개발한 업체다. 뮤즈의 AI 엔진을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형식으로 제공하는 사업화에 중점을 두고 있다. 소프트뱅크의 소셜 로봇인 페퍼(Pepper)에 엔진을 도입하는 등 글로벌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고 있다. 지난해 3월 제주 무릉초·중학교에서 인공지능 서비스를 시작했다. 뮤지오를 도입한 국공립·사립·대안 교육 기관은 약 20다. 레이먼드 정 아카 대표는 “아카가 보유하고 있는 커뮤니케이션 인공지능 엔진을 통해 영어 회화 교육에서 원어민을 대체·보완하는 데 속도를 낼 것”이라며 “청담러닝을 비롯한 글로벌 영어 회사들에 인공지능 엔진 도입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기정기자 aboutk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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