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가 디지털 손해보험사 설립을 위한 예비인가를 신청했다고 4일 밝혔다.
카카오페이의 디지털 손보사는 올 하반기 출범을 목표로 예비인가 승인, 법인 설립, 본허가 승인 등의 절차를 밟게 된다. 신규 인가가 결정되면 정보통신기술(ICT)과 보험을 결합한 국내 최초 핀테크 주도 디지털 손보사가 탄생하게 된다. 카카오페이는 “일상 속 위험으로부터 사용자를 보호하는 인슈어테크(보험+기술)를 기반으로 새로운 혁신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카카오페이는 지난 2019년 인슈어테크 플랫폼 스타트업 인바이유를 인수해 법인보험대리점(GA) 역할을 맡기는 등 보험 시장 진출을 준비해왔다. 지난해에는 삼성화재와 합작해 디지털 손보사를 설립하는 방안을 추진했지만 세부 사업 방향을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끝내 무산됐다. 카카오페이는 이후 새로운 파트너 없이 단독으로 디지털 손보사 설립을 준비해왔다.
카카오페이는 “보험 판매 플랫폼 역할뿐 아니라 사용자의 수요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보험 상품 생산자로서의 역할을 하기 위해 예비인가 신청을 준비해왔다”며 “디지털 손보사 설립으로 빠르게 변화하는 생활 환경 속에 다양한 혁신을 추진하고, 카카오 공동체의 여러 서비스들과 연계된 상품을 개발하며 시너지를 창출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빈난새기자 binther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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