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규영 아주그룹 회장이 파격적 형식의 신년사를 내놔 눈길을 끌고 있다.
4일 아주그룹은 사회자인 인공지능(AI) 음성인식 로봇과 문 회장이 문답을 나누는 형태의 신년사를 공개했다. AI는 아주그룹의 정보통신(IT) 계열인 엠티콤에서 개발했다.
문 회장은 이날 문답을 통해 “아주그룹은 올 한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전환)을 통해 혁신적으로 변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디지털 전환은 IT기업이나 IT부서에만 해당하는 것이 아닌 전통 사업군을 포함한 모든 분야에서 이뤄질 것”이라며 “스마트하게 일하고 소통하는 기업문화를 확장해 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또 “불확실성이 큰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명확한 방향을 만들고 위기 대응 역량을 갖춰야 한다”고도 했다.
아주그룹은 2017년 엠티콤을 인수해 AI 핵심기술 연구개발에 나서고 있다. IT기술 적용이 어렵던 건자재 부분에서도 AI이미지 인식 기술을 활용해 모바일 골재 입고 서비스를 시행 중이다. 앞으로 로봇프로세스 자동화 (RPA) 시스템, 빅데이터 활용 등을 통한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상훈기자 shle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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