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4일 “단절과 고립의 시대에도 한계와 경계를 뛰어넘는 도전은 계속돼야 한다”면서 “‘함께’의 마음으로 서로를 격려하면서 이 순간을 극복하자”고 말했다.
김 회장은 이날 임직원들에 보낸 신년 인사에서 “지난 날 극한의 상황에서 새 길을 찾고 희망의 길을 놓으며 기적의 역사를 만들어왔다”며 “그것이 지난 68년간 우리가 함께 걸어왔고, 앞으로도 이어가야 할 ‘한화다운 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앞으로의 2~3년은 산업 전반의 지형이 변화하는 불확실성의 시간이 될 것”이라며 “이 시기에도 우리는 책임 있는 사회 구성원으로서 위기 극복에 앞장서고 지속가능경영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이끄는 ‘가장 한화다운 길’을 걸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그러면서 “먼저, 미래 성장동력을 계속 확보하며 글로벌 무대에서의 사업역량과 리더십을 확대해 나가야 한다”고 언급했다. 특히 미래 모빌리티와 항공우주, 그린수소 에너지, 디지털 금융 솔루션 등 신규 사업을 거론하며 “세계를 상대로 미래 성장 기회를 선점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 회장은 “사회경제적 가치를 창출하는 지속가능경영 역시 글로벌 수준으로 강화해야 한다”며 “특히, 글로벌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리더로서 기후변화에 적극 대응하며, 탄소제로 시대를 선도하기 위한 환경 경영에도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말했다.
‘비대면 시대’로 대변되는 코로나19 펜대믹 시대를 맞아 소통도 강조했다. 김 회장은 “비대면 환경의 확산은 디지털 혁신의 가속화를 더욱 재촉하지만, 정서적 고립과 피상적 소통이라는 문제도 함께 야기하고 있다”며 “이런 때일수록 사람과 사람과의 관계를 중시하고 ‘함께 멀리’의 동반성장경영을 확대하면서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도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재영기자 jyha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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