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에서 수입차를 가장 많이 구매한 연령대는 30대였던 것으로 조사됐다.
3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지난해 11월까지 국내에서 판매된 수입차 24만 3,440대 가운데 개인이 구매한 차량은 총 15만 4,501대였으며 이 가운데 30대가 4만 9,650대(32.1%)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는 4만 9,617대를 구매한 40대가 2위를 차지했고 50대(19.9%), 60대(8.3%), 20대(5.7%), 70대 이상(1.9%)순이었다. 수입차 최다 고객인 30대의 비중은 지난 2016년 38.2%를 기록한 뒤 4년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1년 전에 비해 구매량이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난 연령대는 60대로 21.8% 증가했고 50대가 18.2% 늘어나며 두 번째로 증가율이 높았다.
브랜드 선호도는 세대에 따라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30대에서는 BMW가, 40대 이상에서는 벤츠가 최다 판매 브랜드로 꼽혔다.
20대 소비자층에서는 BMW가 2,425대(27.7%) 판매돼 벤츠(1,830대·20.9%)를 제치고 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미니(MINI)가 941대(10.7%) 판매되며 3위였다.
30대에서도 BMW가 1만 3,735대(27.7%)로 가장 많이 팔렸고 벤츠는 1만 140대(20.4%)로 2위였다. 폭스바겐 4,751대(9.6%), 아우디 4,404대(8.9%) 등이 뒤를 이었다. 40대 소비자층에서는 벤츠가 1만 1,270대(22.7%) 판매되며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다. 50대는 7,834대 판매된 벤츠가 전체 판매량의 25.5%를 차지했다. 60대에서도 벤츠가 3,947대(30.7%)로 가장 많았고 70대 이상에서도 벤츠가 1,056대(36.7%) 판매되며 가장 인기가 좋았다.
/박시진기자 see120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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