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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핫스톡] 이퀴닉스, 데이터센터 플랫폼 1위...유럽·亞서도 성장세

문남중 대신증권 리서치센터 수석연구위원





이퀴닉스(Equinix)는 전 세계 26개국에서 211개의 데이터 센터를 운영하는 기업이다. 무려 2,900개의 클라우드 및 정보기술(IT) 서비스 기업들이 이퀴닉스 데이터 센터 플랫폼을 이용하고 있다.

지역별 매출 비중은 미국(49%)이 가장 높으며 북부 버지니아(워싱턴 DC)와 실리콘밸리를 중심으로 데이터 센터를 보유하고 있다. 매출의 30%를 차지하는 유럽·중동·아프리카(EMEA)는 미국보다 빠른 성장세를 보이는 지역으로 미국 대형 IT 기업들이 유럽 시장으로 진출을 확대하면서 이퀴닉스 또한 런던과 암스테르담을 중심으로 데이터 센터 확장에 나서고 있다.

가장 큰 고객은 매출의 28%를 차지하는 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오라클로 대표되는 클라우드&IT 서비스 기업이며 AT&T·시스코·팔로알토 등 네트워크 기업이 24%를 차지하고 있다. 콘텐츠&미디어 기업(14%)과 엔터프라이즈향 기업(18%)도 주요 고객이다.





투자 포인트는 두 가지다. 첫째, 급증하는 데이터 수요와 더 빠른 연결을 원하는 시장 환경에 따른 대표적 수혜주라는 점이다. ‘테크네비’에 따르면 지난 2017년부터 오는 2022년까지 글로벌 데이터 센터 시장 규모가 연평균 10.2%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퀴닉스 클라우드 익스체인지(ECX) 서비스는 기업 고객들이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 애저(Azure) 등의 클라우드 서비스로 데이터를 연결해준다. 또한 인터커넥션(부가서비스 제공) 부문도 뛰어난 속도와 보안성을 갖추고 있어 클라우드 환경이 복잡해지고 관련 수요가 증가하면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둘째는 시장 성장세가 빠른 유럽과 아시아 지역에 진출하며 사업 포트폴리오의 안정성이 강화되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 수년간 데이터 센터가 미국 중심으로 형성됐다면 앞으로는 유럽 및 아시아 지역을 통해 성장세가 확장될 것이다. 이에 따라 이퀴닉스는 해외 인수합병(M&A)과 신규 데이터 센터 개발로 향후 기회를 선점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유럽은 데이터 센터 공급이 수요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미국 대형 IT 기업(구글·페이스북 등)이 사업 진출을 확대하고 있다는 점과 아시아에서는 홍콩과 시드니를 중심으로 미래 성장성을 염두에 두고 신규 데이터 센터 공급을 늘리고 있다.

이퀴닉스는 지난 10년간 매출이 연평균 18% 증가했다. 플랫폼 경제가 본격화한 최근 4년간 사업 운영 수익은 6억 달러 수준에서 13억 달러를 넘어서는 가파른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데이터 센터 1위라는 사업자 프리미엄 아래 앞으로도 IT 서비스 산업의 성장 가속화로 수익 증가가 계속된다는 점에서 향후 주가는 기업 가치를 반영하며 시장의 기대를 충족시킬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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