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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장관 바뀌자...건설·시멘트株 '뜀박질'

오전 보합세...오후 2시 발표 후 급등

변 장관 후보자 '공급확대' 기대 반영

쌍용양회 10.2%·HDC현산 7% 치솟아





국토교통부 장관 교체 소식에 건설·시멘트주가 일제히 급등했다.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규제 정책을 주도했던 김현미 국토부 장관이 내려오고 ‘주택 공급’ 분야 전문가로 거론되는 변창흠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이 신임 장관으로 내정되면서 국내 건설업에 투자 심리가 쏠렸다는 해석이 나온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HDC현대산업개발(294870)은 전 거래일보다 1,450원(7.02%) 오른 2만 2,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대우건설(047040)(6.96%), GS건설(006360)(6.68%), KCC건설(4.94%), 현대건설(000720)(4.72%) 등 주요 건설주 모두 강세로 거래를 마쳤다.

시멘트 관련주도 급등했다. 쌍용양회(003410)는 전 거래일보다 620원(10.20%) 오른 6,700원에 마감했으며 한일시멘트(300720)(7.92%), 한일현대시멘트(006390)(4.76%)도 전날보다 올랐다. 코스피 건설 업종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67% 상승해 철강·금속(4.23%), 의약품(3.98%)에 이어 세 번째로 상승 폭이 가팔랐다.



이날 건설주는 코스피 강세에도 불구하고 오전까지만 해도 보합세에 가까운 주가 흐름을 보였다. 그러나 오후 2시 들어 거래량이 급증하면서 급등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청와대에서 김 장관을 교체하고 변 사장을 신임 장관으로 내정한다고 발표하면서다.

특히 부동산 규제 일변도였던 김 장관과 달리 변 후보자가 보다 ‘공급 친화적’인 태도를 취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반영됐다는 해석이 나온다. 변 후보자는 지난해 4월 LH 사장으로 취임하면서 정부의 주택 공급 정책을 현장에서 지휘했다. 국내 민간 건설사의 해외 진출 지원에도 적극적으로 나섰다는 평가다. 윤승현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새 국토부 장관 후보자가 기존 공급 정책에 다수 참여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투자자들 사이에서 부동산 정책 내 공급 측면의 기대감이 올라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반면 김 장관은 아파트 공급에 그동안 미온적인 태도를 보여 왔다. 최근에는 ‘전세 대책에서 아파트 공급이 부족한 이유가 무엇인가’를 묻는 국회 현안 질의에 “아파트가 빵이라면 제가 밤을 새워서라도 굽겠다”고 답변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
/심우일·신한나기자 vit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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