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통령 선거가 한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조 바이든 미국 민주당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높아지며 친환경 에너지 관련 종목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대규모 투자를 단행해 전국에 태양광 모듈 5억개를 설치하겠다는 바이든 후보의 공약이 주목받으며 태양광 관련 기업들이 강세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화솔루션(009830)은 이날 장 초반 전 거래일 대비 3.70% 상승한 4만 6,25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화솔루션은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미국 나스닥 상장사 니콜라의 주가 회복 소식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받고 있다. 7일(현지시간) 니콜라는 전 거래일 대비 9.12% 상승한 25.72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이진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미국 바이든 당선 기대감이 확대되며 글로벌 태양광 업체 주가가 연일 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한화솔루션 역시 글로벌 태양광 시장 성장에 따른 실적 확대 가능성이 높은 반면 글로벌 동종 업계 기업 대비 주가가 현저하게 저평가돼 있다”고 분석했다.
태양광 패널의 주 원료인 폴리실리콘 등을 생산하는 OCI(010060)도 전 거래일 대비 5.25% 오른 6만2,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최근 태양광스마트 팩토리를 완공하며 태양광 모듈 생산량을 2배 이상 키운 현대에너지솔루션(322000)도 전 거래일 대비 6%(2,200원) 올라 3만8,850원에 거래되는 등 강세다.
/김경미기자 km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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