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이 서해 소연평도 북측 해역에서 해양수산부 공무원 A씨가 북한군에 사살된 사건과 관련해 “우리 서해어업관리단 직원 희생사고에 대하여 장관으로서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문 장관은 8일 국회에서 열린 해양수산부 국정감사 모두발언에서 “사고 원인과 과정이 명명백백하게 밝혀지도록 해양경찰청에서 적극적으로 수사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장관은 이어 “향후 수사 결과에 따라 조직과 직원 관리는 물론 필요한 후속 조치를 철저히 취하겠다”고 덧붙였다.
문 장관은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위기 극복을 위해 8차례에 걸친 지원 대책을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향후에도 해양수산분야 대응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문 장관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해운항만기업에 대해 긴급경영자금, 선박금융을 지속 지원하겠다”며 “어가 및 수산기업에 대한 경영지원과 수산물 소비 촉진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해양수산업 체질개선도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문 장관은 “동남아 항로 선사 간 협력방안 마련, 한국해양진흥공사 기능 확대 등 해운재건을 위한 후속조치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항만의 미래경쟁력 확보를 위해 부산항 제2신항, 여수광양항, 인천항 등 지역별 항만 인프라를 확충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스마트물류센터 조성, 블록체인 기반 플랫폼 확산, 차세대 양식기술 개발 등으로 해양수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 해양바이오, 해양치유산업 등 해양수산 5대 전략 신산업을 적극 육성하고 벤처창업기업에 대한 투자도 확대하기로 했다.
/조지원기자 jw@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