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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7개 분기만에 영업익 10조원대 탈환한 배경은

영업익 12조3,000억원 ‘어닝서프라이즈’

매출도 66조원으로 컨센서스 웃도는 성적

스마트폰·가전 이끌고 화웨이 규제 덕봤다

삼성전자 서초사옥./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005930)가 8일 모두의 기대를 뛰어넘는 3·4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증권사 대다수가 10조원 혹은 11조원의 영업이익을 기대한 상황에서 12조3,000억원의 분기 영업이익을 발표했기 때문이다.

8일 삼성전자는 지난 3·4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2조3,000억원으로 전년보다 58.10%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8일 밝혔다. 직전분기 대비해서는 8.15% 증가했다.

삼성전자의 분기 영업이익이 10조원을 넘은 것은 반도체 슈퍼 호황기였던 2018년 4·4분기(10조8,000억원) 이후 7분기 만이다.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3·4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10조2,000억원이었다.

삼성전자의 연결기준 매출은 66조원으로 전년 대비 6.45% 증가했다. 직전분기 대비해서는 무려 52.97% 증가한 실적이다.

삼성전자 갤럭시Z폴드2./사진제공=삼성전자




‘어닝서프라이즈’의 원동력은 스마트폰과 가전 사업 호조다. 3·4분기에 출시된 갤럭시 노트20 시리즈, 갤럭시Z플립 등 스마트폰 전략 모델의 판매 호조다. 상반기 유통 재고가 소진된 상황에서 미국의 화웨이 제재까지 겹치며 삼성전자의 판매량이 늘었다. 온라인 채널 판매 확대도 마케팅비 등 비용 감소에 기여했을 것이란 분석이다. 3·4분기 삼성전자 모바일(IM) 부문은 4조원을 훌쩍 넘는 수익을 거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TV와 가전 시장 실적도 이를 견인했다. 북미·유럽 등지에서 ‘집콕 수요’와 함께 하반기 들어 ‘반발수요(펜트업)’ 수요가 강하게 나타난 것이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소비자가전(CE) 부문은 1조원을 웃도는 영업이익을 거뒀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삼성전자 모델이 초대형 QLED 8K TV로 영화를 감상하고 있다./사진제공=삼성전자


실적 부진이 전망됐던 반도체부문 역시 화웨이가 미국 규제를 앞두고 재고 확보를 위해 주문을 크게 늘리면서 선방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의 영업이익은 5조원 안팎으로 예상된다.

상반기 예상과 달리 삼성전자가 3·4분기 실적도 선방했지만 4·4분기까지 지속 순항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미지수라는 의견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미중 무역분쟁과 코로나19 등 불확실성이 여전히 상존하는 상황에서 4·4분기 특수를 기대할만한 부분은 TV와 가전 뿐”이라며 “D램 가격 하락과 화웨이 이슈 등 반도체 관련 이슈가 해소되려면 내년은 돼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변수연기자 dive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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