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가 ‘2020 러시아 올해의 차’ 시상식에서 4개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러시아 진출 이후 최다 부문 수상이다.
기아차는 도심형 소형차 부문 ‘피칸토(국내명 모닝)’, 준중형차 부문 ‘씨드’,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부문 ‘셀토스’, 그랜드 투어링카 부문 ‘스팅어’ 4개 차종이 올해의 차로 선정됐다고 15일 밝혔다.
피칸토는 5년 연속 올해의 차로 선정됐다. 디자인·공간성·편의사양에서 호평을 받아 최종 후보에 오른 피아트 500을 제쳤다. 씨드 해치백, 씨드 스포츠왜건 등 다양한 라인업으로 구성된 씨드는 지난해 ‘올해의 신차’ 수상에 이어 올해 준중형 부문 최우수 차가 됐다.
셀토스는 동급 최고의 편의사양으로 인기를 얻으며 출시 6개월 만에 올해의 차로 선정됐다. 기아차 최초 그란 투리스모(GT) 모델인 스팅어는 스포티한 디자인과 동력 성능에서 좋은 평가를 받아 최종 후보에 오른 포르쉐 파나메라를 제쳤다. 기아차는 러시아 승용차 시장에서 올 들어 8월까지 총 11만9,075대를 판매하며 전체 2위, 수입 브랜드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알렉산더 미갈 기아차 러시아권역본부 운영책임은 “올해의 차는 고객들의 투표로 선정돼 큰 의미가 있다”며 “디자인·품질·성능 등 핵심적인 분야에서 좋은 평가를 받은 것이 수상의 비결”이라고 말했다. /김능현기자 nhkimch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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