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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HOT스톡] 일루미나, 세계 1위 유전체 분석 기업…하반기 추가성장 기대

문남중 대신증권 연구위원

문남중 대신증권 리서치센터 연구위원




일루미나는 유전체 분석을 위한 통합 시스템을 개발·제조·판매하는 미국 업체다. 전 세계 유전체 분석 장비 시장의 74%를 점유하고 있다. 유전형질 분석, 시퀀싱(염기서열 해독), 유전자 발현, 단백체학 등 여러 영역에 걸쳐 장비, 검사 시약·키트를 개발·제조하고 클라우드·데이터 분석 툴을 포함한 유지·보수 서비스 사업을 하고 있다. 핵심사업 분야는 시퀀싱이며 분석장비에 사용되는 시약·키트가 주 수입원이다. 제품별 매출 비중은 시약·키트 67.5%, 서비스 17.3%, 장비 15.2%다.

투자 포인트는 크게 세 가지다. 첫 번째는 유전체 시퀀싱 기술 부문에서의 경쟁우위다. 일루미나는 차세대 염기서열분석(NGS) 장비 시장에서 70%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으며 전 세계 90% 이상의 시퀀싱 데이터를 제공하고 있다. 두 번째는 NGS장비의 중장기적 수요 증가다. 올해 하반기부터 미국과 영국의 인간 유전체 연구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가운데 체외진단장비 개발이 활발해지면서 중소형 NGS장비 수요가 안정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세 번째는 분석 소프트웨어(SW) 개발을 통한 경쟁력 강화다. 정교한 데이터 추출을 기반으로 분석 기능을 지원하는 클라우드와 시각화 도구 개발에 속도를 높여 SW 분야에서도 영향력을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루미나의 올해 총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9~11%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실적 모멘텀은 하반기에 더 강화될 것이다. 올해 중반부터 영국과 미국의 게놈 프로젝트가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때문이다. 이를 통해 약 28만명의 유전체 분석에 일루미나의 기술이 지원될 것으로 예상된다. 신제품 출시로 시퀀싱 장비 및 시약·키트의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도 기대된다. 로슈를 포함한 다양한 헬스케어 업체들과 체외진단사업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제품 및 시약·키트 수요도 늘어날 것이다. 향후 게놈 프로젝트와 체외진단 시장의 확대로 유전체 분석 기술의 필요성과 영향력은 커질 것이다. 이 과정에서 일루미나의 실적이 크게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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