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프로가 이번 상장을 위해 공모하는 주식 수는 136만7,917주이고, 희망 공모가 밴드는 1만9,000원~2만1,600원이다. 총 공모금액은 공모가 하단기준 260억원 규모다. 내달 2~3일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확정하고, 같은 달 8~9일 청약을 실시해 7월 중순 코스닥 입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대표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 맡았다.
지난 2000년 설립된 에이프로는 전력변환 및 회로기술을 기반으로 성장해온 2차전지 활성화 장비 전문 기업이다. 설립 후 20여년 간 연구개발에 집중하며 사업을 확장하며 국내외 대형 기업들과의 안정적인 파트너십 관계를 통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에이프로는 특히 주력 제품인 고온가압충방전기를 국내 최초로 개발 및 양산라인에 적용한 바 있다. 고온가압충방전기는 기존 충방전 설비에 고온과 압력 공정을 더해 여러 단계의 공정을 단순화하는 한편, 충방전 효율 극대화를 통해 생산되는 배터리의 성능까지 향상시킬 수 있는 장비다. 최근에는 이를 더욱 고도화하는 전력반도체의 개발과 사업 확장 차원의 배터리 리사이클링 분야까지 2차전지 장비시장에서 우위를 다지기 위한 차세대 기술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회사는 작년에 매출액 674억원과 영업이익 104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2018년 대비 각각 11.1%, 44.2% 상승한 수준이며, 특히 매출액은 창립 이래 최대치였다.
임종현 에이프로 대표는 “에이프로는 독보적인 기술력과 배터리 제조 고객사와의 안정적인 거래 관계를 통해 코로나19 팬데믹이라는 악재 속에서도 굳건한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며 “이번 코스닥 상장을 통해 신사업을 위한 차세대 기술 확보에도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wown9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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