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공개(IPO)를 추진 중인 유전체 분석 기업 소마젠이 수요예측 및 공모 시점을 연기했다.
소마젠은 6일 IPO를 위한 수요예측 일정을 기존 7~8일에서 28~29일로 변경한다고 공시했다. 수요예측 일정이 밀리면서 청약일 역시 13~14일에서 다음달 2~3일로 미뤄졌다.
소마젠은 공모시장에서 보다 높은 기업가치를 인정받기 위해 공모를 미룬 것으로 보인다. 투자설명서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서비스 출시를 위해 지난달 21일 미국 FDA에 관련 서비스 긴급사용승인 등을 신청했다”고 추가적으로 명시했다. 또한 예상 실적 추이를 기존 달러에서 원화로 추가 기재했다.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한 것이란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한편 소마젠은 국내 기업인 마크로젠이 미국 메릴랜드주 록빌에 설립한 회사다. 미국 내에서 유전체 분석 및 조사 사업을 벌여왔으며 최근 마이크로바이옴 사업에도 진출했다. 해외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기술특례를 통한 코스닥 입성을 추진 중이며 2022년 61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할 것이란 포부다. 공모주식수는 420만주(DR)이며 주당 희망 공모가는 1만3,700~1만8,000원으로 밴드 상단 기준 공모금액은 756억원이다.
/김민석기자 seo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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