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보건기구(WHO)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현재 부룰리 궤양은 약 8주간 항생제 복합 처방을 해야 한다. 텔라세벡 단독 처방으로 단기간에 치료효과를 낼 수 있다는 것은 치료법의 획기적인 진전을 의미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미생물학회의 Antimicrobial Agents and Chemotherapy(AAC) 저널에 “Telacebec for ultra-short treatment of Buruli ulcer in a mouse model”이란 제목으로 발표되었으며 앞서 2018년 Nature communication과 2019년 AAC에서 발표된 텔라세벡의 효능 및 치료법에 대한 후속 연구로 이루어 졌다. 이 논문에서 저자들은 “텔라세벡은 현재 임상적으로 안전성이 확보된 용량으로 단 1주일만 처방해도 부룰리 궤양이 치료되는 것은 매우 고무적이며, 후속 임상개발이 이루어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회사 관계자는 “부룰리 궤양은 결핵과 같이 미국 FDA가 지정한 우선심사권(Priority Review Voucher) 부여 대상이 되는 질환이며 환자수가 적은 희귀질환이어서 소규모 임상으로 허가가 가능한 질병”이라며 “결핵 개발과 별도로 임상을 추진하여 우선 심사권 확보 가능성을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가장 최근에 거래된 우선심사권의 가격은 950만 달러로 한화 약 1,150억원에 달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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