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가혜 연구원은 “메디톡스는 작년 4분기에 연결 매출액 583억원(+34.3% YoY, +20.5% QoQ), 영업손실 46억원(적자전환)을 기록했다”며 “매출액은 컨센서스 상회했지만, 영업이익은 톡신 균주 관련 ITC 소송 비용 증가 등으로 인해 컨센서스를 크게 밑돌았다”고 평가했다. 이어 “작년 주요 제품 매출액은 보툴리눔 톡신 345억원과 필러 및 기타 202억원 등으로 수출과 내수 모두 톡신 위주의 성장이 두드러졌다”며 “톡신 수출은 195억원으로 전년 대비 아시아와 브라질향 매출이 크게 증가했으며, 내수는 경쟁심화에도 불구하고 150억원을 기록하며 양호한 성장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홍 연구원은 “올해는 연결 매출액 2,338억원과 영업이익 444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코로나바이러스 확대로 국내외 의료미용 수요 둔화와 상반기 균주 소송비용 발생을 감안할 때, 실적 개선 시점은 2020년 중반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일 언론을 통해 보도된 대웅제약과의 균주 소송에 대해서는 “미국 ITC 소속변호사가 ‘대웅제약이 메디톡스의 톡신 균주를 사용하고 있다는 것에 동의한다’는 의견을 재판부에 제출한 것은 법적 구속력은 없으나, 행정판사의 채택여부에 따라 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오는 6월 5일 ITC 예비결정일을 앞두고 양사 간 팽팽한 공방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ITC소송이 합의를 통한 분쟁조기종결된 사례가 다수 존재한다”며 “분쟁 종결 시 불확실성이 완화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wown9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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