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는 2019년 연결 기준 매출이 전년대비 28% 증가한 3조898억원, 영업이익은 183% 증가한 2,066억원을 기록했다고 13일 공시했다. 지난해 4·4분기를 보면 매출이 약 29% 늘어 8,673억원에 이르렀다. 영업이익은 1,750% 늘어난 794억원으로 집계됐다.
카카오는 “2020년에는 톡보드와 카카오톡 채널, 비즈메시지, 페이까지 이어지는 완결된 비즈니스 경험을 제공하며 톡비즈 매출의 성장세를 견고하게 높여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테크핀 부문(카카오페이, 카카오뱅크, 카카오페이증권 기반 서비스 등)을 확장하고 해외 유료 콘텐츠 시장 진출도 가속화하기로 했다.
4·4분기의 최대 효자는 플랫폼 부문이었다. 해당 부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7% 상승해 4,440억원을 기록한 것이다. 카카오톡 관련 사업인 톡비즈 부문 매출도 73% 늘어 2,216억원에 이르렀다. 이는 카카오톡의 대화 목록 광고 서비스인 톡보드가 성공적 안착하고 커머스 서비스의 거래액이 역대 최고 수준에 달한 데 따른 결과로 풀이됐다. 포털 부문의 매출은 3% 상승한 1,342억원으로 집계됐다. 카카오페이, 카카오T대리, 카카오T블루를 비롯한 신사업 매출은 95% 늘어 882억원으로 집계됐다.
콘텐츠 부문 매출은 14% 성장했다. 특히 게임 콘텐츠 매출이 6% 늘어나 1,059억원에 달했다. 지난해 10월 출시한 달빛조각사가 게임 실적을 호조를 이끌었다. 음악 콘텐츠 매출도 9% 증가한 1,533억원에 이르렀다. 유료콘텐츠 매출은 25% 줄어 478억원을 기록했는데 이는 픽코마 매출의 회계 기준 변경에 따른 기술적 요인 때문이었다. /민병권기자 newsroo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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