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이 3,200억원을 투입해 대구에 역대 최대 규모의 물류센터를 마련한다. 축구장 46개(10만평) 규모의 메가 물류센터로 영남권 로켓배송 확대에 중추 역할을 맡게 될 전망이다.
쿠팡은 30일 대구 달성군 구지면 대구 국가산업단지 부지에서 물류센터 착공식을 열었다. 대구 물류센터는 건축 연면적 약 10만평에 지하 1층~지상 5층 규모로 세워지며 오는 2021년 완공 예정이다. 총 투자비용은 3,200억원에 이른다.
대구 물류센터는 영남 전역 외에도 충청과 호남지역까지 커버할 수 있는 전국 단위 물류 거점의 역할을 하게 된다. 특히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차세대 물류 및 배송 시스템으로 작업자의 부담을 줄이며 효율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쿠팡은 최근 올 들어 세 번째 유상증자를 단행해 올해만 총 8,000억원에 육박하는 자금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법원 등기부등본에 따르면 쿠팡은 지난 20일 1,100억원을 웃도는 추가 유상증자를 단행했다. 지난 7월 약 5,205억원, 9월 약 1,548억원에 이어 세 번째다. 쿠팡은 이번에 확보한 자금을 재무건전성 강화와 신사업 인프라 확충에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박민주기자 parkm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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