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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혁신 환경조성' 속도내는 과기부

'AI 허브' 사업에 761억 투입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내년에 인공지능(AI) 혁신생태계 조성을 위한 ‘AI 허브’ 사업에 올해보다 2.5배 많은 761억원을 투입, AI 학습용 데이터와 고성능 컴퓨팅 자원을 대폭 확충할 계획이라고 29일 밝혔다.

AI 허브는 학습용 데이터와 고성능 컴퓨팅, 알고리즘 등을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포털로 2018년 운영을 시작했다. AI 허브의 계정을 발급받으면 국내 기업·대학·연구기관 등 누구나 AI 개발용 데이터를 내려받고 오픈 API(응용 프로그램 인터페이스)를 활용할 수 있다.

과기정통부는 내년 인공지능 학습용 데이터 구축·개발 규모를 올해의 2배인 20종류 6,000만건으로 확대한다. 국내 인공지능 산업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다양한 기업의 시장 수요와 기술 트랜드를 반영하고, 동영상 데이터 사용 증가에 맞춰 정지 영상 이미지보다 대용량 동영상 데이터 비중을 높일 계획이다.고성능 컴퓨팅 자원도 올해보다 4배 이상 확보하고 지원대상도 기존 중소·벤처기업 중심에서 대학, 연구기관으로 확대한다.

아울러 과기부는 5세대(5G) 이동통신을 활용한 군집비행 드론 같은 무인이동체 기술을 개발하는 데도 내년 총 269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전체 예산중 197억원이 신규 사업에 지원된다. 우선 육·해·공 무인이동체에 모두 적용할 수 있는 부품을 개발하고, 무인이동체 간 자율협력을 위한 운용체계를 구현하는 ‘무인이동체 원천기술개발사업’이 새로 추진된다.



과기정통부는 이 사업을 안정적으로 추진할 사업단을 운용하고 연구진 간 기술교류와 워크숍 개최, 관련 산업 실태 조사 등을 지원하게 할 방침이다. 이 사업은 내년부터 2026년까지 진행되며 총 1,702억 가량이 투입된다. /임진혁기자 libera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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