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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대대적 조직개편…"글로벌부문 강화"

KB금융지주가 글로벌 부문을 신설하고 계열사 간 시너지 제고를 위한 매트릭스 체계를 강화하는 등 대대적인 조직개편에 나섰다. 당장 내년부터 ‘글로벌 KB’ 전략을 실행에 옮기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부행장 전원이 교체되고 전무·상무급 임원이 대거 승진하는 등 세대교체도 이뤄졌다. ★본지 12월26일자 10면 참조

KB금융지주와 KB국민은행은 27일 조직개편과 경영진 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우선 계열사 간 협업을 위해 CIB·자본시장·개인고객·보험 산하에 ‘총괄’ 조직을 신설했다. 그룹의 신성장동력인 글로벌사업의 추진력을 강화하기 위한 글로벌 부문도 새로 생긴다. 기존 ‘사회공헌문화부’는 ‘ESG전략부’로 개편된다. 윤종규 KB금융 회장이 강조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체계 강화가 반영된 결과다.

KB국민은행도 그룹 간 협업 부문 이슈를 조정하는 ‘협업과제 리더(유관그룹 대표 중 1인 겸임) 제도’를 도입했다. CIB 부문 등 영업 관련 본부조직을 대폭 확대해 저금리 기조 극복 방안을 모색한다. 고객 자산관리 서비스의 질을 높이기 위해 WM그룹 내 IPS본부와 신탁본부를 통합했다. 소비자보호 전담본부를 신설하고 금융소비자 보호 강화에도 집중한다.



이번 인사는 세대교체를 통한 차세대 리더 육성에 중점을 뒀다. 허인 국민은행장의 핵심 추진사항인 ‘디지털·IT혁신을 통한 고객 중심 KB 실현’을 위해 개인고객그룹·WM그룹·디지털금융그룹·IT그룹 부행장직이 신설되면서 부행장직이 기존 네 자리에서 여섯 자리로 늘었다. 기존 부행장이 모두 교체되고 1966년생이 이사부행장직을 맡는 등 세대교체를 통해 젊고 역동적인 경영진으로 조직을 개편했다. 지역영업그룹에 여성 임원을 배치하며 여성 임원의 영업현장 전진배치 기조도 이어졌다.
/이지윤기자 luc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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