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카는 최근 한국정보과학회와 함께 ‘인공지능(AI) 블랙박스 영상분석 경진대회’를 개최했다고 24일 밝혔다.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강원도 평창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 참가함 학부생 및 대학원생 10개팀은 사전에 쏘카에서 제공한 블랙박스 영상을 활용하거나 차량 지원을 받아 약 1달간 대회를 준비했다. 본선 당일엔 작품을 시연하고 발표했다.
대상은 ‘블랙박스 주행 영상 기반 운전자 사고위험성 추정 모델’을 제안한 고려대학교 정보보호대학원의 ‘이타다끼마스’팀(박경호·안동현)이 수상했다. 이 팀은 AI를 활용해 블랙박스 영상 속 운전자 주변의 차량, 행인, 시설물 등 다양한 객체를 파악해 분류하고, 운전자와 분류된 객체 간의 거리를 분석해 사고위험도와 확률을 계산하는 모델을 제안했다. 이들은 블랙박스 영상을 통해 사고위험성을 판단해 미숙련자에게는 적절한 사고 예방 및 보호조치를 취하고, 사고 위험도가 낮은 숙련자에게는 리워드를 제공하고 보험료를 가변적으로 적용해 고객 만족도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고 내다봤다.
최우수상은 ‘3D CNN을 이용한 블랙박스 영상 사고 과실 평가 시스템’을 발표한 막타팀이 수상했다. 나머지 8개 팀은 우수상(2개팀)과 장려상(6개팀)을 받았다.
쏘카 측은 이번 대회 참가팀 전원에게 입사 지원 시 채용 우대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원종필 쏘카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짧은 준비기간에도 불구하고 모든 팀이 차량 공유 서비스 발전에 도움이 되고 실제로 적용할 수 있는 좋은 아이디어를 내줬다”고 평가했다.
/백주원기자 jwpai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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