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이 2,175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23일 공시했다. 지난해 DGB금융지주(139130) 편입 후 처음으로 진행되는 자본확충이다.
이번 증자는 제3자배정으로 상환전환우선주(RCPS)를, 주주배정으로 보통주를 발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규모는 각각 1,000억원과 1,175억원이다.
상환전환우선주는 유동화전문회사인 점프업제일차가 인수한다. 점프업제일차는 자산유동화증권(ABS)을 발행으로 자금을 조달한다. 이 과정에서 DGB금융지주가 점프업제일차와 총수익스왑(TRS) 계약을 맺고 신용등급을 보장해준다. 발행가액은 1,600원이며 6,250만주가 신주 발행된다. 납입일은 다음달 17일이다.
일반주주를 대상으로 발행되는 보통주는 발행가액 1,175원으로 1억주가 발행된다. 내년 2월 18일부터 19일까지 청약을 진행하며 납입일은 같은달 24일이다.
이번 증자가 마무리되면 하이투자증권의 자기자본은 1조원대에 진입할 전망이다. 하이투자증권의 자기자본은 지난 3·4분기 기준 7,863억원이다.
/김민경기자 mk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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