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드팩토에 따르면, 핀란드 헬싱키대학 연구팀이 CAR-T 치료제의 독성 조절 및 면역요법 향상을 위해 전 세계 500여 개 저분자화합 약물을 대상으로 병용 실험한 결과를 ‘블러드’지에 게재했는데, 상위 10개 약물에 ‘백토서팁’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연구팀은 ‘크리스퍼(CRISPR/Cas9)’ 유전자 가위 기술을 활용해 항-CD19 표적 CAR-T 치료제와 각각의 저분자화합 약물들을 반응시켜 항체 의존적 세포 독성(Antibody Dependent Cellular Cytotoxicity) 증가 수치를 검증했다.
그 결과 암의 성장 및 전이를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진 형질전환증식인자 TGF-β(티지에프-베타)의 신호 전달 억제를 기전으로 하는 약물 중에서는 ‘백토서팁’이 가장 뛰어난 암 세포 살상 기능을 지닌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메드팩토 관계자는 “백토서팁이 종양 주변 환경을 개선하기 때문에 면역항암제뿐 아니라 모든 항암제와의 병용 투여 시 치료 효과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을 뒷받침하는 연구 결과가 해외에서 발표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에서는 ‘백토서팁’ 외에 면역시냅스 SMAC(Supra-Molecular Activation Center) 모방 단백질 활성화를 기전으로 하는 약물 등이 함께 순위에 올랐다.
한편 메드팩토는 바이오마커(생체표지자) 기반 혁신신약 개발 기업으로, 최근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개발 중인 항암 신약 ‘백토서팁’는 국내와 미국에서 면역항암제, 화학항암제, 표적항암제 등 총 7건의 병용 투여 임상시험을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
/ byh@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