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005930) 부회장이 지난 18일 마르쿠스 발렌베리 회장과 만난 후 수서역에서 부산행 SRT에 탑승 때 착용한 ‘빨간 패딩’이 주목 받고 있다. 인터넷 커뮤니티와 SNS(소셜미디어)를 통해 이 부회장의 옷차림과 제품 정보를 공유하는 게시글이 빠르게 확산되며 ‘완판’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 부회장이 입은 빨간 패딩 점퍼는 캐나다 프리미엄 아웃도어 브랜드 아크테릭스 제품이다. 품명은 ‘파이어비 AR 파카(FIREBEE AR PARKA)’로 국내 정가는 145만원이다.
아크테릭스를 국내에 수입·유통하는 넬슨스포츠의 한 관계자는 “압구정 플래그십스토어(대표 매장)에서 이 부회장의 지인이 선물용으로 구매해 간 것으로 알고 있다”며 “어제 보도가 나간 후 해당 제품에 대한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이번 주말 중으로 품절 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이 부회장이 입거나 사용하는 제품은 패션 스타 못지않게 관심을 받는다. 2014년에는 미국 아이다호주 선밸리에서 열린 ‘앨런앤드코 미디어콘퍼런스’에서 언더아머의 피케셔츠를 입은 모습이 포착돼 화제를 모았다. 당시 국내에서 큰 인지도가 없던 언더아머는 ‘이재용 운동복’으로 유명세를 탔다. 2016년 국정조사를 위한 청문회 당시 2,300원짜리 미국 화장품 업체의 립밤을 수차례 바른 모습이 포착돼 이 제품도 유명세를 탔다.
/변수연기자 dive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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