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남산에 위치한 그랜드 하얏트 호텔이 홍콩계 투자 기업인 PAG와 인마크자산운용 컨소시엄에 매각 완료됐다.
글로벌 부동산 컨설팅 업체 JLL(존스랑라살)은 18일 그랜드 하얏트 매각 작업을 완료했다고 20일 밝혔다. 구체적인 호텔 매각 조건은 밝히지 않았다.
서울 남산 기슭 한남동에 위치한 그랜드 하얏트 서울 호텔은 부지 7만3,272㎡(2만2,164평)에 지상 18층 건물에 615개의 객실로 구성됐다. 최근 모든 객실과 스위트 룸 및 시그니처 그랜드볼룸 등을 대대적인 공사로 새 단장을 한 바 있다. 장재훈 JLL 코리아 대표는 “특급호텔 시장진입이 어려운 서울에서 높은 희소성을 지닌 전례 없는 투자 기회였다”며 “경제 분위기 개선과 제한적인 호텔 공급 등 서울 호텔 시장에 대한 긍정적 전망이 맞물리면서 많은 국내외 투자자가 관심을 보인 건”이라고 말했다.
한편 JLL에 따르면 한국은 아시아 태평양 지역 주요 호텔 거래 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다. 한국은 올해 호텔 거래 규모가 13억달러로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일본, 중국에 이어 세번째로 활발한 거래 시장이 될 것으로 JLL은 예상했다. 마이크 베첼러 JLL의 호텔 및 호스피탈리티 그룹 아시아 CEO는 “올해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호텔 거래량은 전년 대비 30% 증가해 110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며 “내년에도 투자 분위기가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강도원기자 theon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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