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066570)가 미래 먹거리인 인공지능(AI) 분야 인재 영입에 속도를 내고 있다.
LG전자는 20일 차세대 리더로 꼽히는 미국 USC(University of Southern California) 컴퓨터공학부 소속 조셉 림 교수를 영입했다고 밝혔다. 림 교수는 CTO 부문 산하 인공지능연구소의 영상지능 연구를 담당하며 임원급 대우를 받는다. 림 교수는 MIT(매사추세츠공과대학)에서 석박사 과정을 마치고 지난 2017년 33세의 젊은 나이로 USC 컴퓨터공학부 교수에 임명됐다. 강화학습(Reinforcement Learning) 알고리즘, 딥러닝, 컴퓨터비전 등을 접목한 영상지능 분야의 전문가로 꼽힌다.
LG전자는 림 교수의 연구 분야가 LG전자의 세 가지 AI 지향점(진화·접점·개방) 중 하나인 ‘진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림 교수는 교수직을 그대로 유지하며 서울 양재동에 있는 인공지능연구소와 미국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USC를 오가며 영상지능 분야의 연구를 주도할 계획이다. LG전자가 림 교수의 창의적인 연구환경을 보장하고 산학 연계를 통한 시너지 창출을 위해 배려했다는 후문이다.
앞서 올 5월 LG전자는 세계적인 AI 연구기관인 ‘벡터연구소’의 창립멤버이자 AI망 전문가인 다린 그라함 박사를 토론토인공지능연구소장으로 영입한 바 있다.
LG전자는 국내외 유수 대학과 AI 인재를 육성하기 위한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 미국 카네기멜론대, 캐나다 토론토대와 협업해 AI 전문가를 육성하기 위한 교육 및 인증 프로그램을 진행해 올해 총 12명의 AI 전문가를 선발했다.
또 LG전자는 최근 서울대와 빅데이터 전문가 육성을 위한 교육 협약(MOU)을 맺었다. 이번 협약에 따라 LG전자 연구원은 내년 1월부터 서울대에서 고급 통계, 머신러닝, 데이터 모델링 등 빅데이터 심화과정에 참가한다.
/변수연기자 dive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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