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재 연구원은 “지난해 9월부터 드라마 스튜디오 출범, 재송신료(CPS) 인상, 중간광고 등에 대한 기대로 상승했으나 모두 도입 및 성사가 지연됐고 코스피200 지수에서도 편출되면서 급락했다”며 “국내외 콘텐츠 환경 변화 에 대응하기 위해 SBS의 드라마 스튜디오 출범은 필연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노사 간의 합의 사항이어서 정확한 시점을 예측하기는 어려우나 2020년 상반기에는 SBS도 드라마 스튜디오를 출범시킬 수 밖에 없을 것”이라면서 “예상 대비 다소 지연된 분사 출범이지만 드라마 스튜디오 출범으로 인한 드라마 제작의 독립성 부여 및 경쟁력 상승을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또 “TV 광고 시장 위축에도 SBS의 콘텐츠 경쟁력 강화로 광고판매율이 꾸준히 개선되는 중”이라며 “지상파에서는 보기 드문 텐트폴인 ‘배가본드’가 좋은 성적을 거두며 종영했고 SK텔레콤과 Pooq의 연합인 웨이즈(Wavve)가 출범하면서 2,000억원의 외부 자금을 조달했다”고 했다.
그는 “내년 동경올림픽이 한국과 시차 없이 진행되고 한국의 역대 올림픽 성과는 월드컵보다 좋았기 때문에 광고 특수를 기대한다”며 “중간광고도 산업 관점에서 도입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판단한다”고 했다.
/이완기기자 kinge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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