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인터내셔널이 전력이 부족한 미얀마 마나웅섬에 태양광 발전시스템을 준공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미얀마 정부의 숙원 사업을 해결하면서 관계를 다지고 앞으로 수주 협력에서 우위를 확고히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19일 미얀마 라카인주 마나웅섬에서 김영상 포스코인터내셔널 사장과 아웅산 수지 미얀마 국가고문 등 현지 주요 정부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마나웅섬 태양광 발전시스템 준공식을 개최했다.
마나웅섬은 포스코인터내셔널의 미얀마 가스전이 위치한 라카인주에 있다. 이 지역은 주민 6만여명이 거주하지만 전력 인프라는 소형 발전기 3대뿐일 정도로 열악하다.
이번에 포스코인터내셔널이 공급하는 태양광 발전시스템은 500㎾ 태양광 발전과 2,000kwh 에너지저장장치(ESS)를 결합한 설비로 마나웅섬 내 1,000여가구에 24시간 전력 혜택을 줄 수 있다.
태양광 발전설비의 태양광 모듈 지지구조물은 포스코에서 생산하는 내부식성이 강한 포스맥 강판을 적용했고 포스코1%나눔재단이 기금을 지원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마나웅섬 태양광 발전시스템 구축으로 미얀마 정부의 숙원 사업을 해결함과 동시에 미얀마 전력에너지부와의 협력 관계를 한층 강화하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미얀마 차우퓨 지역의 액화천연가스(LNG) 수입터미널 프로젝트나 이와 연계한 민자발전사업을 수주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김 사장은 “오랜 관계를 맺고 있는 미얀마에 실질적으로 필요한 도움을 지원하면서 나아가 포스코그룹의 ‘기업시민’ 경영이념을 정착시키는 계기가 돼 기쁘다”며 “미얀마 LNG 수입터미널과 민자발전사업도 성사돼 에너지 사업 부문에서 미얀마와 공고한 협력 관계를 구축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동희기자 dwise@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