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139480)가 도매가보다 저렴한 ‘황금향 무한담기’ 행사를 통해 앞서 25억원 어치가 팔린 천혜향의 흥행 돌풍을 이어간다.
이마트는 내달 4일까지 황금향 한 봉지를 9,980원에 선보인다고 28일 밝혔다. 황금향은 과즙이 풍부하며 독특한 향기를 가지고 있는 만감류 과일로 천연 비타민C 함유량이 높아 겨울철 건조해지는 피부미용에 좋다.
이번 무한담기 행사에서는 고객들이 기존보다 더욱 많이 담을 수 있도록 150g부터 330g까지 황금향 사이즈를 다양화했다. 고객은 한 봉지 가득 채우면 최대 2.5kg까지 담을 수 있다. 물론 무한담기 행사인 만큼 고객들의 역량에 따라 더욱 많이 담을 수 있다.
만약 황금향을 2.5kg 가량 담는 것을 가정하면 기존 판매가격 7,200원(kg)보다 약 45% 가량 저렴한 4,000원(kg)에 구매할 수 있다. 이는 최근 4년간 가락시장 경매가와 비교해도 손색없는 수준이다. 지난 18일 기준 가락시장의 황금향 3kg 도매가는 1만6,000원으로 이마트 무한담기 행사가 도매가보다 25% 이상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마트는 이번 행사를 위해 총 300톤의 황금향을 준비했다. 이는 지난해 이마트 황금향 판매 물량의 60% 가량이다.
한편 올해 처음 선보인 이마트의 ‘무한담기 행사’는 지금까지 약 8가지 품목으로 진행됐다. 지난 10월에 진행했던 ‘햇밤 무한담기’의 경우 일주일 동안 매출 7억원이 넘는 판매고를 올리며 전년 동기 대비 350% 신장이라는 기록을 달성했다.
특히 감귤류는 흥행보증수표이다. 3월에 진행한 오렌지는 2일 만에 매출 9억5,000만원 이상이 팔렸으며 2월에 진행한 천혜향은 일주일 동안 25억원이 판매되며 천혜향 1년 매출의 80%, 작년 동기간에 비해 40배 이상 판매됐다.
무한담기는 매출 이상으로 고객 집객에서도 큰 효과를 나타냈다. 천혜향 무한담기가 진행된 2월21일~27일에는 천혜향을 비롯한 신선식품을 구매한 객수가 전년대비 5% 가량 증가했다. 참외 무한담기가 진행된 4월 18일-24일에도 신선식품 구매객수가 약 8%가량 늘었다.
/박민주기자 parkm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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