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과컴퓨터그룹은 계열사인 한컴위드와 한컴지엠디가 27일 주주총회에서 합병을 승인받았다고 밝혔다.
이날 각각 개최한 임시주주총회에서 한컴위드와 한컴지엠디의 합병계약 의안이 원안대로 가결됐다. 합병의안은 주주총회 특별결의 사항으로, 주주총회 출석 주주의 3분의 2 이상과 의결권 있는 발행주식총수의 3분의1 이상이 찬성해야 가결된다.
한컴위드는 이번 주총에서 사내이사로 김현수 한컴지엠디 대표이사를 선임하고 구조적인 합병뿐만 아니라 사업과 경영에 대한 통합 합병임을 분명히 했다. 본 합병은 다음 달 27일까지 1개월간의 채권자보호기간을 거치고 나면 최종 완료될 예정이다.
한컴위드는 한컴의 최대주주로 특별관계인 포함 지분율 31.6%를 보유하고 있다. 합병 완료 후에는 한컴그룹 내 한컴위드의 지배구조가 더욱 견고해짐에 따라 사실상 지주사 역할을 하게 될 전망이다.
한컴위드 관계자는 “합병을 통해 한컴위드의 블록체인 기술 및 스마트시티 통합 솔루션과 한컴지엠디의 독보적인 모바일포렌식 기술력과 증강현실(AR)·가상현실(VR) 사업역량 등이 결합될 것”이라며 “그룹차원의 4차 산업혁명 관련 신사업 추진에 있어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차별화된 사업모델 도출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했다.
/백주원기자 jwpai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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