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액티브자산운용은 국내 주식형 금융상품 전문 자산운용사를 표방하며 2017년 삼성자산운용에서 분사했다. 운용규모는 약 5조원으로 펀드 운용은 밸류(Value) 주식운용본부와 그로쓰(Growth) 주식운용본부가 각각 맡고 있다.
밸류주식운용본부는 현금흐름이 꾸준히 증가하는 기업을 발굴해 합리적인 가격에 매수하고 장기간 보유하는 가치투자를 추구한다. 이익보다는 위험을 철저하게 검증하고 손실을 최소화하며 주식시장의 일시적 테마에 편승해 투자하는 방식을 지양한다는 철학을 고수하고 있다.
밸류주식운용본부는 ‘삼성중소형FOCUS’와 ‘삼성배당주장기펀드’를 주력으로 삼고 있다. 삼성 중소형FOCUS 펀드는 설정액이 5,500억원으로 국내 최대 중소형펀드 중 하나로 우량 중형주에 주로 투자하는 게 특징이다. 비즈니즈 모델 경쟁력에 초점을 맞춘 장기투자를 원칙으로 삼고 있다. 2007년 출시 이후 지난 8일까지 92%의 수익률을 거뒀다.
삼성 배당주장기 펀드는 배당성장주와 고배당주에 투자해 자본이익과 배당수익을 모두 고려한 토털 리턴(Total Return)을 극대화하는 상품이다. 배당성장주에 투자해 적극적으로 수익 극대화를 추구하는 한편 고배당주로 주가 하락기에도 안정적인 수익을 확보할 수 있도록 했다. 포트폴리오는 배당성장주 60~70%, 고배당주 20~30%, 배당잠재력이 있는 주식 10~20%로 구성된다. 2005년 설정 이후 지난 8일까지 약 199%의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타사 배당펀드들이 연간 약 2% 정도의 배당수익률을 기록한 반면 삼성 배당주장기 펀드는 약 3% 배당수익률을 실현하고 있다.
그로쓰주식운용본부는 성장성과 안정성을 겸비한 대형주 위주로 투자하고 있다. 대표 펀드는 ‘삼성 코리아대표 펀드’와 ‘삼성 통일코리아 펀드’가 꼽힌다. 삼성코리아대표 펀드는 국내 주식시장을 대표하는 대형주에 주로 투자한다. 지배구조도 기업가치 판단의 중요한 요소로 보고 있다. 2007년 출시된 삼성 코리아대표 펀드의 설정 후 수익률은 약 88%다.
삼성통일코리아 펀드는 양국 간 경제협력 수혜가 예상되는 기업을 발굴해 투자하는 상품이다. 과거 독일과 베트남 통일 과정을 참고해 경제협력 과정을 초기·중기·후기로 나누고 각 단계별 수혜 업종을 분석한다. 초기엔 정부 주도 토목·설비와 기초 생필품·음식료를, 중기에는 인프라 구축에 따른 자원·에너지·무역·통신·의류 관련, 후기에는 관광·소비재·교육 관련 종목을 상정해 경협의 단계별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한다. 이 상품은 연초 후 수익률 5.66%를 거뒀으며 지난 1년 동안은 4.27%의 수익을 봤다. /심우일기자 vit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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