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라텍은 사물인터넷(IoT)용 와이파이 칩셋을 설계 및 제조하는 시스템반도체 기업으로, 와이파이 칩셋 제조 불모지인 우리나라에서 삼성전자 외에 유일하게 핵심 기술 및 제품을 보유하고 있는 벤처 기업이다. 회사는 현재 메모리반도체 편중의 국내 산업 구조 내에서 상대적 부가가치가 높은 시스템반도체 분야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뉴라텍은 특히 급부상 중인 IoT 서비스에 최적화된 국제표준 IEEE 802.11ah 규격의 장거리·고용량의 와이파이 칩셋을 브로드컴(Broadcom), 퀄컴(Qualcomm), 미디어텍(MediaTek) 등 글로벌 대형 기업들을 제치고 세계 최초로 개발 및 출시해 화제를 모았다. 현재 해당 제품은 전 세계 100여 곳으로부터 높은 관심과 수요를 불러일으키고 있으며, 내년 초부터 본격적인 매출이 창출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번 주관 계약 체결로 KB증권은 뉴라텍의 사업 계획에 기반한 성장성을 철저히 평가해 성장성이 인정되는 경우 성장성 특례 상장을 추진할 계획이다. KB증권은 늦어도 2021년 1분기 내에 뉴라텍을 코스닥 시장에 상장시킨다는 방침이다.
이석규 뉴라텍 대표이사는 “모든 사물과 사람이 연결되는 IoT 시대 핵심 연결 기술로 장거리 와이파이가 주목받고 있다”며 “브로드컴, 퀄컴 등 글로벌 기업들과의 기술 경쟁을 위해서 기업공개를 통한 대규모 자금 조달로 차세대 IoT 및 인공지능(AI) 분야의 다양한 시스템반도체 제품군을 개발하는 등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는 기회를 마련하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KB증권 관계자 또한 “뉴라텍은 최근 정부의 시스템반도체 기업 육성 의지 및 한일 간 무역 분쟁에서 촉발된 소재부품 전문 기업 육성 의지에 부합되는 기업”이라며 “코스닥 시장에서의 성공적 기업공개 및 자금 조달 지원을 통해 뉴라텍이 대한민국의 시스템반도체 대표 기업으로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한편, 2017년 최초 도입된 성장성 특례 상장은 상장 주관사가 자체적으로 상장 예비 기업의 사업성을 구체적으로 평가해 성장성이 인정되는 기업에 한해 한국거래소가 상장을 인정하는 제도다.
/wown93@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