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10월까지 집행된 신규 벤처투자 규모가 3조 5,249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이뤄진 신규 벤처투자보다 21.7% 증가한 결과다.
중소벤처기업부와 한국벤처캐피탈협회는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이뤄진 신규 벤처투자가 3조 5,249억원, 같은 기간 벤처펀드 결성액은 2조 6,921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4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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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2016년 2조 1,503억원(10월말 기준) △2017년 2조3,803억원 △2018년 3조4,249억원 등으로 신규 벤처 투자가 매년 증가해 오던 추세를 올해도 이어가는 것으로, 그만큼 벤처 시장에 자금이 많이 풀린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시장에서는 ‘제2 벤처붐’이 조성되고 있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 중기부 관계자는 “민간의 적극적인 투자와 함께 투자에 관한 규제를 개선하고 모태펀드 예산을 추경에 편성하는 등 정책적 노력이 통한 거 같다”며 “올해 벤처투자액은 사상 처음으로 4조원을 넘어설 것”이라고 말했다. 업종별로 보면 생명공학 업종이 27.9%(9,841억원)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정보통신 업종이 25.2%(8,889억원)로 그 뒤를 이었다. 업력 별로는 창업한 지 3~7년 사이 스케일업 단계(Scale-up) 투자가 40.4%로 가장 많고, 다음으로 3년 이내 초기 단계 투자(34.4%)였다.
벤처펀드 결성액은 지난해 수준을 유지했다.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의 벤처펀드 결성액은 2조 6,92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조 6,980억원)과 비슷했다. /이수민기자 noenem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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