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SAT은 KT의 5G 네트워크와 적도 상공 약 3만6,000㎞ 우주에 있는 무궁화 위성 6호를 연동해 데이터를 주고받는 ‘위성 5G(5G-SAT)’ 기술 시험을 진행했다. 이번에 활용된 ‘위성 5G 하이브리드 전송’은 완전히 다른 네트워크를 하나로 묶는 통신 규칙(프로토콜)을 이용해 기존 5G 서비스보다 신뢰도 높은 데이터 통신을 구현했다 .지상에서 5G가 강제로 끊기는 상황을 연출해 무궁화 위성 6호 만으로도 정상 서비스를 유지했다. 5G 기반의 자동화된 농기계나 차량이 이동 중 5G 커버리지를 벗어나거나 재해로 네트워크가 끊겼을 때 위성이 연결성을 확보할 수 있다. KT SAT이 운영하는 위성은 무궁화 위성 5, 5A, 6, 7호와 코리아SAT 8호 등 총 5기다. KT SAT 통신 위성 5기의 커버리지는 지구 전체 면적(143만9,000㎡)의 60% 수준이다.
KT SAT은 ‘위성 통신 링크를 이용한 5G 엣지 클라우드 미디어 전송’도 선보였다. 5G 엣지 클라우드는 5G의 초저지연성을 극대화 하기 위해 이용자 단말기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를 최대한 가까운 곳에서 처리해주는 가상의 데이터센터다. KT SAT은 이 기술을 이용해 KT SAT 충남 금산 위성센터에 있는 실시간 스트리밍 데이터와 카메라 중계 영상을 무궁화 위성 6호로 서울 우면동 KT연구개발센터의 5G 엣지 클라우드에 전송해 다수의 5G 단말로 끊김 없이 송출했다.
KT SAT은 이번에 시험에 성공한 두 기술이 상용화하면 위성 통신의 데이터 전송 속도를 높이고 통신 환경이 열악한 국가에서도 많은 이용자가 보다 고품질의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KT SAT은 위성과 5G를 연동하는 기술을 글로벌 표준으로 제정해 5G NR과 위성 통신을 완전하게 연동하는 것을 목표로 세웠다. 양상진 KT SAT 기술협력TF 본부장은 “내년 상반기 이 기술이 상용화하면 산간·도서지역이나 해상에서도 5G를 이용할 수 있다”며 “KT와 앞으로 국가 재난망 구축에도 위성을 적용할 수 있도록 논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임진혁기자 libera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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