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는 14일 농업유산자문위원회 자문회의 등을 거쳐 완주와 고성, 상주 3개소를 국가중요농업유산에 지정했다고 밝혔다. 국가중요농업유산은 농업인이 해당 지역에서 환경·사회·풍습 등에 적응하면서 오랫동안 형성시켜 온 유무형의 농업자원 중 보전을 통해 전승할 가치가 있다고 인정되면 지정된다. 지난 2013년부터 지정 제도가 운영되고 있다.
국가중요농업유산 제13호로 지정된 완주 생강 전통농업시스템은 겨울철 생강종자 보관을 위해 토굴을 활용한 저장시스템 등이 현재까지 유지 전승되고 있는 점이 높이 평가됐다. 제14호로 지정된 고성 해안지역 둠벙 관개시스템은 해안지역 특성상 하천이 발달하지 못해 농사에 필요한 최소한의 수원을 확보할 수 있도록 둠벙을 조성해 활용하는 점이 높이 평가를 받았다.
제15호로 지정된 상주 전통 곶감 농업은 감 재배 및 곶감 제조를 위한 감나무 접목기술 계승을 통해 ‘상주둥시’ 고유품종을 오랫동안 이어온 역사성으로 중요농업유산으로서의 가치를 인정받았다.
신규지정된 국가중요농업유산 지역에 대해 정부는 농촌 다원적 자원활용사업 보전관리 예산을 지원할 예정이다. 유산 자원 복원과 발굴, 시설·경관·전통기술·생태 등의 정비작업, 전통기술 전승 교육 등 보전관리 활동과 유산과 연계된 브랜드 개발, 유산자원을 활용한 체험·관광 프로그램 개발 등 가치제고를 위해 사용하게 된다.
/세종=한재영기자 jyha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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