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레니얼(1980년대 초반~2000년대 초반 출생) 세대가 주도하는 새로운 회식 장소로 호텔 레스토랑이 각광받고 있다. 인당 10만원의 고가에도 횟수를 줄여 고급 음식을 맛보겠다는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신라호텔은 프렌치 레스토랑 콘티넨탈의 올해 매출을 분석한 결과 주중 저녁 회식 등 비즈니스 목적의 예약이 지난해에 비해 약 30% 증가했다고 6일 밝혔다.
콘티넨탈은 최대 36명까지 수용 가능한 프라이빗룸을 가지고 있다. 호텔 관계자는 “프라이빗 룸에서는 상견례와 비즈니스 목적의 예약이 주를 이뤄왔지만 최근에는 회식을 위한 단체 예약이 늘어나는 추세”라고 전했다.
저녁 회식이 많아지면서 와인 판매량도 덩달아 증가하고 있다. 올해 저녁 시간대 누적 와인 판매액은 지난해 점심과 저녁 시간을 합친 판매액을 넘어섰다.
이에 콘티넨탈은 최근 새로운 코스 요리를 선보였다. ‘블랙 트러플을 곁들인 야생 버섯 벨루테’는 가을의 정취가 물씬 느껴지는 버섯 스프로 점심과 저녁 모든 코스에 준비돼 있다.
8년째 콘티넨탈을 이끌고 있는 수장 윤준식 셰프는 “프로포즈와 상견례 장소로 이름을 알린 콘티넨탈이 최근에는 건전한 회식을 즐길 수 있는 장소로 각광받고 있다”며 “프렌치 요리가 국내 고객들의 일상에 스며들 수 있도록 콘티넨탈이 앞장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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