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브랜드 사업회사인 SJ그룹의 공모가가 밴드 상단에서 결정됐다.
SJ그룹은 5일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한 수요예측 결과 공모가가 3만8,600원으로 결정됐다고 밝혔다. 당초 회사가 희망한 공모가는 3만2,000~3만8,600원이다. 수요예측에는 1,047개 기관이 참여했으며 밴드상단 초과를 써낸 곳이 389곳, 밴드상위75% 초과 ~ 100%이하를 써 낸 곳이 644곳으로 알려졌다.
SJ그룹은 2008년부터 국내에 캉골 모자를 독점 수입하며 성장한 회사다. 2011년 캉골과 등록상표 라이선스 계약을 맺으며 모자 외 토틀백·에코백·점퍼·맨투맨 셔츠 등 다양한 상품을 직접 디자인하고 위탁 생산해 시장에 내놓고 있다. 최근에는 해외 모자브랜드 헬렌카민스키와도 라이선스 계약을 맺었다. BTS 가 캉골 모자를 쓰는 등 브랜드 인지도가 높아지면서 실적도 크게 늘었다. 2017년 매출 451억원, 영업이익 52억원을 기록한 이후 지난해 매출 686억원 영업이익 78억원을 기록했다. 올해도 상반기에만 매출 525억원, 영업이익 67억원을 거뒀다. 상장 후에는 새로운 브랜드도 출시한다. 친환경 의류브랜드와 30~40대를 대상으로 한 신사복 브랜드를 내놓을 계획이다. 이를 위해 공모도 100% 신주모집으로 진행된다.
이주영 SJ그룹 대표이사는 “상장 이후 여행용 캐리어, 신발, 스포츠웨어, 골프웨어와 같은 신규 카테고리를 추가하고, 면세점과 온라인 부분의 매출채널을 확대해 5년 후 3,000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글로벌 브랜드 그룹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민석기자 seo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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