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플랜트 전문기업인 웰크론강원(114190)이 화성과 안성, 평택에 흩어져 있던 생산시설을 군산으로 한데 모아 원가절감 등을 통해 수주경쟁력을 키우게 됐다.
4일 웰크론(065950)강원은 전북 군산시로 공장 확장 이전을 완료하고 플랜트 설계에서부터 생산까지의 일원화를 통한 생산성 향상, 운송 물류비 및 부대시설 임대비용 절감으로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게 됐다고 밝혔다.
1976년 설립된 웰크론강원은 지난 4월 군산 자유무역지역 내 1만5,000평 부지에 4,700평 규모의 공장을 인수하며 화성과 안성, 평택으로 흩어져 있던 생산시설을 군산으로 일원화하는 등 일괄생산 체제를 구축을 추진해 왔다. 지난 9월에는 각 공장의 생산설비를 군산 공장으로 이전했고, 사무동 리모델링을 마무리하고 서울사무소 설계인력과 화성공장 생산인력의 근무지 이동을 마무리했다. 한국GM 철수 등으로 현지 지역경제가 위축된 상황에서 웰크론강원의 군산유턴이 더 주목받고 있다. 실제 웰크론강원은 군산 외항과 새만금 신항만, 새만금 공항 등 군산 지역의 수출·물류 인프라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면서 군산의 지역인재를 우선 채용하는 등 군산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동참할 계획이다. 이영규 웰크론그룹 회장은 “많은 기업이 군산에서 철수했지만 웰크론강원은 이번 이전을 통해 군산을 회사의 중심 기지로 삼고 세계적인 에너지 전문기업으로 도약해 나갈 것”이라며 “군산의 지역인재를 적극 활용해 산업용 보일러에 대한 연구개발과 국내외 수주처를 확대하는 등 군산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김연하기자 yeon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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