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에피스가 유럽 학회에서 바이오시밀러(바이오복제약) 3종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증명하는 데이터를 잇따라 발표했다. 해당 3종은 자가면역질환 치료에 쓰는 바이오시밀러 베네팔리(성분명 에타너셉트), 플릭사비(〃 인플릭시맙), 임랄디(〃 아달리무맙)를 판매하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지난 9~13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유럽피부과학회(EADV)에서 2년 9개월간 중증 건선 환자 189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베네팔리 투여 연구 결과를 공개했다. 공개 내용 에 따르면 환자들의 건선부위 심각도 지수(PASI)가 감소했다. 환자 중 26.3%의 경과는 호전돼 치료가 중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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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19~23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유럽소화기학회(UEGW)에선 염증성 장질환 환자(IBD)를 대상으로 한 임랄디, 플릭사비 처방 결과가 발표됐다. 발표에 따르면 염증성 장질환 환자가 임랄디의 오리지널 의약품인 ‘휴미라’를 처방받다가 임랄디로 바꿨을 때도 혈청 약물농도가 유사했다. 전환 후에도 증상 활동 지수 등에 차이가 없었다. 또 플릭사비의 오리지널 의약품인 ‘레미케이드’를 처방받다가 플릭사비로 전환하거나 다른 인플릭시맙 바이오시밀러를 처방받다가 플릭사비로 전환한 환자에서도 별다른 이상반응 없이 유사한 효과가 나타났다.
김철 삼성바이오에피스 임상의학본부장 전무는 “유럽 내 권위 있는 학회에서 실제 환자 처방 데이터를 발표해 제품의 치료 효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 더 많은 환자에게 고품질 바이오의약품을 통한 치료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홍용기자 prodig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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