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투자증권은 네이버의 3·4분기 영업이익이 1,85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소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특히 광고 매출액이 지난 분기에 이어 두 자리 수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하며, 비즈니스 플랫폼 매출액 또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5.9%나 성장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기존 검색광고의 확장소재 추가 효과와 AI 기술을 적용한 데이터 기반의 커머스 생태계 강화로 인해 쇼핑검색광고의 성장이 지속되고 있다는 판단이다. 김 연구원은 이어 “IT 플랫폼 부문 매출액은 네이버 페이의 견조한 거래액 성장과 클라우드 사업의 호조로 27.9%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올해 광고 사업 합산 매출액 성장률 반등 전망”이라고 예상했다.
한화투자증권은 네이버의 전사 매출액 내에서 아직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광고 사업의 성장 가능성에도 주목했다. 김 연구원은 “올해 광고와 비즈니스플랫폼 합산 매출액은 지난해 동기 대비 15%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는데, 이는 인터넷 광고 성장 정체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는 동시에 본사 별도 사업의 영업가치 증가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네이버 플랫폼의 트래픽이 감소하고 있다는 시장의 우려와는 다르게 최근 2년간 순 이용자 수는 15.9%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PC 파워링크에 확장소재를 추가하면서 단가 상승을 이끌었으며 쇼핑검색광고에서도 향후 수익모델 확장의 추가 여력은 여전히 크다고 판단한다”며 “이를 통해 지난해 1조2,600억원이었던 별도 영업이익은 올해 1조4,100억원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최근 주가는 저점 대비 약 40% 상승했지만, 추가적인 상승 여력이 있다는 판단이다.
/신한나기자 hann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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