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복 브랜드 ‘구호(KUHO)’가 뉴요커 사로잡기에 나섰다. 현지 소비자를 대상으로 내년 봄·여름 시즌 컬렉션을 선보인 한편 첫 글로벌 팝업 스토어를 열었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지난 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 소호(SOHO) 지역에서 2020년 봄·여름 시즌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하고 첫번째 글로벌 팝업 스토어를 오픈했다고 8일 밝혔다.
구호는 2020년 봄·여름 시즌 콘셉트를 실용성을 강조한 ‘유틸리티’와 여성스러운 감성을 적절히 섞은 ‘크로스오버’로 정했다. 패치 포켓, 벨트와 같은 기능적 디테일을 강조하고 색상은 탠저린·라벤더·브라운 등을 함께 사용해 봄 분위기를 살렸다.
특히 구호는 이번 시즌 ‘무늬’를 주요 디자인 요소로 삼았다. 다양한 색상과 두께, 간격을 적용한 줄무늬 패턴이 돋보이는 원피스, 코트, 셔츠, 니트 등을 대표 아이템으로 내놨다.
이번 프레젠테이션에는 글로벌 주요 백화점 바이어는 물론 ‘보그’, ‘엘르’ 등 주요 패션 매체와 인플루언서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구호는 오는 22일까지는 첫 글로벌 팝업 스토어를 운영한다. 지하 1층과 지상 1층 총 90여평 규모다. 뉴욕의 가을 날씨와 어울리는 코트, 팬츠, 니트 등 의류와 가방, 신발 등 액세서리를 포함해 170여 스타일의 상품을 제안하고 개인별 스타일링 서비스도 제공한다.
윤정희 여성복사업부장은 “뉴요커들에게도 직접 구호를 알리고자 첫번째 팝업 스토어를 오픈했다”면서 “구호가 글로벌 브랜드로 자리잡도록 브랜딩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허세민 기자 sem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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