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스마트워치 시장에서 애플이 절반에 가까운 점유율로 1위를 차지한 가운데 삼성전자(005930) 갤럭시 워치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는 최근 ‘갤럭시 워치 액티브2’를 공개하며 애플워치 추격에 나서고 있다.
7일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올해 2·4분기 애플워치의 전세계 시장점유율은 46.4%로 전년동기(44.4%)보다 더 늘어났다.
SA는 “애플은 여전히 스마트워치 시장의 선두주자”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가장 급격한 성장세를 보인 곳은 삼성전자였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2·4분기 10.5% 점유율에서 1년 만에 15.9%로 점유율이 상승하면서 순위 역시 3위에서 2위로 올랐다. 올해 2·4분기 스마트워치 출하량도 200만대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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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는 “삼성전자는 전세계 2위의 스마트워치 업체가 됐다”라며 “갤럭시 워치 액티브2와 같은 새로운 모델을 통해 올해 내내 글로벌 스마트워치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근 공개한 갤럭시 워치 액티브2는 애플워치4와 같은 심전도 측정 센서가 탑재돼 인기를 끌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2위였던 핏빗은 1년 만에 15.2%에서 9.8%로 점유율이 떨어지며 3위로 내려앉았다.
/권경원기자 naher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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