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운·이정은 연구원은 “2분기 실적은 역대 두 번째로 낮은 성장률을 기록하며 우려했던 대로 부진했다”며 “2분기는 유류비 부담보다 유류할증료 수익이 더 큰 폭으로 감소하는 구간으로, 이 기간 제주항공은 274억원에 달하는 영업적자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작년 전체 매출의 27%를 차지했던 일본노선의 부진도 장기화하고 있다”며 “LCC의 성장을 뒷받침하던 일본 수요와 규모의 경제 모두 꺾인 상황이라는 점에서 공급확대 속도를 늦춰야 하는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두 연구원은 현재 주가 상황에 대해 “단기 주가 반등은 가능하겠지만, LCC 성장 자체가 꺾인 상황이라 저평가라고 단정 짓기는 어렵다”며 “앞으로의 관건은 항공시장의 구조조정 가능성”이라고 강조했다. /이소연기자 wown9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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