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직구가 활성화되면서 배송 대행 서비스와 관련한 소비자 불만도 끊이지 않고 있다.
한국소비자원은 국제거래 관련 소비자 상담 내용을 분석한 결과 해외직구 배송 대행 서비스 관련 소비자 불만이 2017년 680건, 2018년 679건, 올해 1∼5월 205건으로 매년 수백 건에 달했다고 31일 밝혔다.
품목별로는 의류와 신발이 21.8%로 가장 많았고 그 뒤를 이어 IT 가전제품이 16.9%, 취미 용품이 9.3%로 순위에 올랐다. 불만 내용으로는 배송 관련이 50.7%로 가장 많았고 수수료 등 가격 불만이 16.4%, 환급지연·거부가 10.8% 등이었다. 세부적으로 배송 관련 불만 내용은 미배송이나 배송지연이 25.5%였고 파손이 10.3%, 분실이 9%였다. 특히 아이폰 신모델 주문 시 쇼핑몰에서는 정상 배송을 주장하지만 배송 대행업체는 받지 못했다며 서로 책임을 회피하고 이로 인해 피해를 보는 사례가 다수 발생했다.
한국소비자원은 업체별로 물품 분실이나 파손에 따른 배상 한도가 다르니 사전에 이를 확인하고 고가 물품의 경우 한국으로 직배송해주는 사이트를 이용하거나 별도 보험 가입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또 주문 후 배송신청서를 상세히 작성하고 분실·도난 발생 시 온라인으로 현지 경찰에 도난신고를 한 뒤 쇼핑몰에 적극 배상을 요구하는 것도 방법이다.
소비자원은 배송 대행 관련 소비자 피해가 원만하게 해결되지 않을 시 국내 사업자 관련 피해는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해외 사업자 관련 피해는 국제 거래 소비자 포털에 도움을 요청해 달라고 당부했다.
/송윤지 인턴기자 yjso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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