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오전 9시4분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 LG생활건강은 2만2,000원(1.68%) 내린 128만6,000원에 거래됐다.
LG생활건강은 앞서 2·4분기 연결 매출액이 1조8,325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6.3% 올랐고, 영업이익은 2,258억원으로 같은 기간 16.3% 증가했다고 밝혔다.
박은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중국에서의 고가 브랜드 수요에 힘입어 브랜드 ‘후’는 2017년 3분기부터 전 분기 대비 성장하는 놀라운 성과를 기록해 왔으나 이번에 8개 분기 만에 처음으로 감소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브랜드 ‘숨’의 성장 속도가 아직 만족스럽지 못하다”며 “아시아 시장에서 상향구매 현상이 속도를 내고 있지만 국내 브랜드의 성장 속도는 점차 이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환경이 도래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LG생활건강이 중국 지역에서 지속 가능한 성장을 달성할 수 있는 유일한 기업이 될 것으로 판단하고는 있지만 성장 속도가 다소 둔화하기 시작한 만큼 화장품 부문의 주가수익비율(PER) 하향이 불가피하다”고 덧붙이며 목표주가를 기준 162만1,000원에서 152만7,000원으로 낮췄다.
/조양준기자 mryesandn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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