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지식재산권기구(WIPO)가 지난 24일 발표한 ‘2019년 글로벌 혁신지수’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129개 국가 중 11위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에 비해 한 단계 올라간 것이다.
글로벌 혁신지수는 WIPO가 2007년부터 매년 발표하고 있는 통계로 △연구개발 투자, 특허·상표권 창출 등 혁신 성과 측정 지표 △사업·통상 환경, 교육기반, 정보통신 기반 등 혁신 역량 측정 지표 등 7개 부문에 걸친 총 80개 지표를 바탕으로 각국의 혁신 수준을 평가한다.
스위스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글로벌 혁신지수에서 1위를 차지했다. 스웨덴, 미국, 네덜란드, 영국이 그 뒤를 이었다. IP5 국가 중에선 중국이 3계단 상승한 14위를 기록하며 2015년부터 이어온 상승세를 유지했다. 반면 일본은 전년 대비 2계단 하락한 15위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IP5는 전 세계에서 지식재산 출원이 가장 활발한 5개국을 뜻하는 것으로, 우리나라를 비롯해 미국·중국·일본·유럽연합이 포함돼 있다.
장태미 한국지식재산연구원 박사는 “세계적으로 고소득 국가와 중위소득 국가 간에 혁신 격차가 여전히 해소되지 않는 가운데 우리나라는 글로벌 혁신 리더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국가성장 동력이 될 혁신 유인을 위해서는 우리 정부가 계속해서 투자 장려, 지식재산 지원 정책을 적극적으로 펼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심우일기자 vita@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